<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4%에서 3%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이번 조치에 대해 시장에선 '충격적이다'란 표현까지 쓰고 있죠?
<기자>
네, 사실 시장에서는 0.5% 포인트 인하를 예상했었고 많이 해봤자 0.75%포인트 아니겠느냐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한꺼번에 1% 포인트를 인하를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심각하고 또 이를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그리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는게 한국은행의 판단 이었습니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요. 우리 경제가 상당 기간 낮은 성장에 머물 것이라면서 천천히 금리를 내릴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금리 인하로 이어지는가 하는 것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도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어제(11일) 금리 인하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는 한꺼번에 0.69% 포인트나 떨어지면서 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또 회사채 금리도 내려갔습니다.
곧 채권시장안정펀드까지 가동되면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맞물려서 시중 금리 하락 가능성은 커졌다고 얘기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자금 시장의 경색은 기업이나 은행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신용경색 때문이고, 은행들은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들의 건전성이 제 궤도를 찾고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근본적인 자금시장 안정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조치 외에도, 현재 시중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환매조건부 채권 매각 규모를 줄여서 금융회사의 자금운용을 유도하기로 했구요.
더 나아가서, 한은이 직접 회사채나 기업 어음 매입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송 기자 이야기를 좀 천천히 들어보니까 부실 기업을 가려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작업 같은데, 시중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기업들 옥석가리기에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마전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구조조정의 방향을 제시를 했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은행들이 나섰는데요.
국민은행은, '조만간 회계법인 등을 통해 기업 영업 실적과 전망에 대해 실사에 나서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 결과 부실 위험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 매각, 인력 조정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전체 거래 기업 가운데 15~20%정도가 지금은 정상이지만 부실 가능성이 있고,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퇴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민은행 측 판단입니다.
신한은행도 건설업과 조선업, 해운업 등 3개 업종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는데요.
신용공여액이 500억 원 미만인 7만 여개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부채비율과 유동성비율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은행권은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은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입니다만, 연말에 올 한해 영업실적 결산이 이뤄지면 한계기업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1차로 퇴출 기업이 나올 업종으로 건설과 조선업종이 될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은 어제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추가 하락을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네, 일단 추가 하락 가능성도 기대만큼 큰 상황입니다.
어제 외환시장에도 어느정도 반영이 됐긴 했지만 내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통화 스와프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어제는 장 막판에 주식 순매도로 돌아섰기 하지만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줄어들고 있고요.
또 경상수지가 11월에도 20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문제 외에도 몇가지를 더 고려해야 하는데요.
우선 외환당국이 최근에 달러 매도 개입에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단 점 입니다.
기업들의 연말 결산에 적용되는 종가환율을 어느정도 끌어내려는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또한 상당부분이 빌렸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사들이고 있단 분석이 많습니다.
따라서 환율안정 단정은 이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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