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초 한 미대 입시에서 현직 교수들이 입시생의 그림을 미리 봐주는 일명 '교수평가'로 물의를 빚었는데요. 그런데 이 대학 주변의 입시학원들이 교수평가를 미끼로 학원생들을 끌어들이고 있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대로 유명한 서울의 한 대학 가입니다.
유명세를 말해주듯 미술학원들이 즐비합니다.
이 일대 학원비는 한 달 평균 200~250만원.
학원들 찾아가 상담을 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교수평가 얘기를 털어놓습니다.
엄연한 불법이지만, 교수들이 학원생 작품을 직접 평가하기 때문에, 좋은 실기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A 미술학원 관계자 : 비밀리에 (교수평가) 지금 하고 있어. 애들이 시험을 봤으면 교수님 일정에 맞춰서 그림 가지고 간 뒤 비공개 장소에서 채점 받아와. ]
다른 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B 미술학원 관계자 : A 학원이 교수평가를 받았다면 우리도 벌써 했다는 거죠. 어느 한 곳에서 (교수평가) 받으면 다른 곳도 다 받는다는 얘기예요.]
이에 대해 해당 미대는 학원들의 장삿속일 뿐, 교수평가는 더 이상 없다고 말합니다.
[대학교 관계자 : (교수들 처벌받는) 이런 마당에 학원 나가서 교수평가 할 사람 있을까요?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학원이나 대학 양측의 주장 중 하나는 거짓인 셈입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표적인 입시 부정으로 지적돼온 교수평가가 아직도 이뤄지고 있는지, 사실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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