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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옥석 가리기' 본격화…은행 실사 준비

<앵커>

정부와 국책은행이 옥석을 가리는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퇴출 대상을 선별하는 은행의 실사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채권은행단에게 맡긴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이런 방침에 채권은행들이 옥석을 가리는 선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기업 대출과 관련해 조만간 회계법인 등을 통해 영업 실적 등을 실사하고, 필요하면 담보 제공 등 자구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최근 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를 설치해 건설업과 조선업, 해운업 등 3개 업종에 대해선 특별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신한은행은 특히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미만인 7만여개 거래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채비율과 유동성비율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구조조정 전담 부서를 만드는 등 옥석을 가리는 선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은행들이 이렇게 구조조정 대상을 선별하는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들 은행들에게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노력도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자금난을 '일시적'으로 겪는 경우는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연말결산 등을 통해 한계기업이 속속 드러나면 내년초부터는 '부실기업 퇴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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