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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의 경제학] 71년 한결같이 '전통의 맛'

부어라, 마셔라 즐거운 술자리!

그러나 문제는 쓰린속.

오랜 전통의 맛으로 애주가들 입 맛 화끈하게 사로잡은 해장국집들의 비법은 무엇일까?

서울 종로에 있는 71년 전통의 선지 해장국집.

점심시간, 가게에는 쓰린속 부여잡고 속풀이에 나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주문 떨어지기가 무섭게 해장국 대령입쇼!

속풀이에 한시가 급한 마음 헤아려주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최철/고객 : 어제 술먹고 속이 엄청 아픈데 음식 바로 나오니까 엄청 좋죠.]

구수하고 진한 선지 해장국 맛에 흠뻑 취하노라면 이마엔 땀방울 송글송글~

입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째 속풀이는 되셨나요?

[봉상수/고객 : 땀이 쫙 빠지고 어제 마셨던 술이 쭉 내려갑니다.]

[최상현/고객 : 속이 확 풀어지는게 남자들한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애주가들 입맛 확 잡은 맛의 비밀은 이 가마솥에 있소이다!

한우뼈 우려낸 물에 내장, 양지, 우거지를 듬뿍 넣고 24시간 풀가동되는데~

맛의 결정타는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숙취해소에 그만인 찰선지!

[최상신/음식점 주방장 : 찰선지는 물이 없고 쫄깃쫄깃한 맛이 있죠.]

마지막으로 구수한 국물에 고기얹고 보글보글 끓여내면 71년 전통의 선지 해장국 완성!

오랜세월, 해장국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또 다른 비결은 한결같은 맛이다.

[김창호/고객 :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맛이 변함이 없다.]

애주가들 사랑 듬뿍 받아온 또 하나의 비법!

추가주문 떨어지자마자 서비스 대령하는 푸짐한 인심이 대를 이은 대박집의 비결이 아닐런지?

도심속 초가지붕이 정겨운 이곳 !

고향의 맛으로 애주가들 입맛을 평정했다는데.

점심시간, 간식 먹어가며 차례 기다리는 일은 보통.

[홍경숙/고객 : 기다릴 거 생각하고 와요. 워낙 맛있고, 시골맛이 없잖아요. 시내에서는….]

실내에 들어서면 시골 고향집에 온 듯하다.

가게 분위기를 쏙빼 닮은 비장의 무기는 시래기 해장국!

멸치육수에 무청을 말린 시래기를 넣고 들깨가루를 풀어서 만든 경상도식이다.

아 ,이 국 한그릇이몬 속풀이는 끝이라꼬예~

[장재혁/고객 : 시원합니다. 어제 먹은 술 해장하는 것 같고 술을 더 마시고 싶습니다.]

[김성훈/고객 : 속도 풀리면서 맛도 좋고요. 힘이 불끈 불끈 솟네요.]

배고팠던 시절, 추억의 맛인 시래기가 쓰린 속을 달래는 해장국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시래기 해장국 맛의 비결은 질좋은 재료!

한 달 동안 비바람 맞고 잘 말린 시래기는 숙취해소에 최고라는데~

[전성곤/음식점 주인 : 시래기가 무기질과 섬유질이 많아서 술먹고 아침에 속쓰릴 때, 이 한그릇 먹고 땀 흘리고 나면 깨끗하게 끝나버려요.]

시래기 해장국 맛의 생명은 육수.

멸치와 무, 대파뿌리들로 시원한 국물맛을 뽑아내고 시래기와 들깨가루를 넣고 끓이면 환상적인 맛의 시래기 해장국 탄생!

숙취야 물렀거라 ! 시래기 해장국 나갑씬다!

경기불황으로 이래저래 술땡기는 올 연말!

오랜 세월 전통의 맛으로 승부해 온 해장국이 있어 걱정없다!

애주가들의 지친속을 달래주는 시원한 해장국처럼, 어려운 우리 경제도 뻥 뚫리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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