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커피체인점.
이곳에선 점심시간마다 긴 줄이 늘어섭니다.
커피 값이 4천 원 선으로 밥 한 끼 가격과 비슷하지만, 좀처럼 불황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원두를 직접 갈아 내리기 때문에 맛과 향이 살아있는데다, 식후에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커피를 골라 마실 수 있다는 매력 때문입니다.
[최경윤/경기도 분당 : 1주일에 3~4번 정도는 오는 것 같아요.]
[손승주/경기도 일산 : 이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고, 가깝고….]
이런 이유로 밥 값은 줄여도 커피 비용은 아끼지 않는 고객들까지 생겨났습니다.
[이현주/서울 광장동 : 부담이 없진 않지만, 다른 쪽의 소비를 더 줄이는 방향으로 하고 있어요.]
미국에선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내년 중반까지 매장 600개를 폐쇄하고, 직원도 1만 2천 명이나 줄이기로 하는 등 경기침체로 인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국내 시장은 상황이 다릅니다.
국내 한 커피 전문점의 경우, 올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정도 늘었고, 올 들어서만 40개 넘는 점포가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박진서/매장 관계자 : 날씨가 많이 추워서 따뜻한 음료 사러 많이 오시거든요. 다들 경기 어렵다고 하는데 저희는 오히려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이 올랐습니다.]
또 다른 커피체인점은 커피 원두와 우유 등, 재료비의 가격상승을 이유로 들며 이달부터 가격을 최고 17%나 인상했는데요.
[김건매/서울 신내동 : 2번 먹을 거 1번으로 줄여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울 때는 정말 많이 부담됩니다.]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커피체인점!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호황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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