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고기 먹는 희망 이뤄 기쁘다"
일본을 대표하는 신예 스케이터 코즈카 다카히코(18)가 10일 그랑프리 파이널(11일-14일, 고양) 첫 공식 연습을 마치고 이같이 속내를 전했다.
코즈카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가서 불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열심히 했는데 기대가 현실이 돼 기쁘다"고 재치있게 소감을 밝혔다.
코즈카는 이번 그랑프리 1차, 4차 대회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해 이번 파이널 대회에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기염을 토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연습 때부터 자신감을 얻었던 것이 이번 시즌에서 겪은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코즈카는 저녁 6시 반께부터 시작된 남자 싱글 공식연습에서 세번째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습하며 빙질에 적응했다.
코즈카는 정상급을 자랑하는 고난도 스핀과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다소 착빙이 불안정한 점프를 점검하며 신중하게 첫 연습을 마무리했다.
코즈카는 한국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있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테니 응원해 달라"며 급하게 배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신예 3인방 대 베테랑 3인방'의 대결구도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인지, 파이널에 진출한 6명의 남자 싱글 톱랭커들은 진중하게 연습에 임했다. 이번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을 두고 각축을 벌일 피겨스타들은 일본의 코즈카 다카히코를 포함해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 조니 위어(미국), 패트릭 챈(캐나다), 토마스 베르너(체코), 제레미 애보트 등 6명이다.
한편, 이날 '피겨 퀸' 김연아,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등이 참여한 여자 싱글 첫 공식연습도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가 시작할 때에는 파이널까지 진출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파이널이 열리는) 한국에 가서 불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는데, 그런 기대가 현실이 돼서 기뻐요.
-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두 부문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자신감이죠. 연습 때부터 자신감있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시즌에서 겪은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 부모님이나 사토 코치 등 피겨계의 유명한 분들과 함께 연습해왔는데?
어렸을 때부터 사토 선생님과 스케이트를 해왔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렷을 적부터 함께 해온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 김연아 선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역시 점프나 스케이트 등 무엇을 해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테니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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