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이슬람 국가 수도서 연설 계획"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달 취임식에서 '버락 후세인 오바마'란 이름으로 선서할 것이라고 9일 말했다.
오바마는 이날 미국 일간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취임식 관례에 입각, 자신의 이름 전체를 사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대 취임식) 전통은 (성과 중간이름까지) 세 이름을 전부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이러한 전통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민주당 경선과 대선 기간 오바마의 정적 일부는 그의 중간이름이 '후세인'이란 점을 들어 오바마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연계시키려 했었다.
오바마의 경쟁자였던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당시 이러한 관점에서 오바마를 지칭할 때 중간이름까지 전체 이름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한 지지자를 질책하기도 했다.
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지난 10월 오바마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오바마가 무슬림이란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은 종교적 편견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신문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이른 시일내 이슬람 국가의 수도를 방문해 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는 이와 관련, "우리는 전세계, 특히 이슬람 세계가 보는 미국의 이미지를 재고할 특별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풍요를 나누려는 선의를 가진 이들과 상호 존중 및 협력 관계를 맺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뭄바이에서 우리가 목격한 극단주의 테러범들을 단호히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바마 "취임식서 `후세인' 이름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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