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소니가 전 직원의 5%인 만 6천 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절반은 정규직 직원이어서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가총액이 불과 3개월 전에 비해 1/3로 줄어들었다.
올 영업 이익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내년은 얼마나 어려울지 예상조차 안된다.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을 비롯한 소니 수뇌부가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만 6천 명을 내년말까지 감원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감원 대상 가운데 무려 8천 명이 정규직 사원이라는 점도 충격입니다.
[소니 직원 : 전세계적인 상황이 그렇다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비정규직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인원감축을 해왔던 일본 기업 풍토에서 보면 정규 직원까지 대폭 감원하겠다는 소니의 발표는 이례적입니다.
전자업계에서만 9만 명이 구조조정됐던 거품 경제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는 일본 사람들도 많습니다.
소니의 결정은 전자업계는 물론 자동차, 건설 등 다른 분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와타나베/도요타 자동차 사장 : (감원이) 개인 소비에 심리적 영향을 주겠지만 필요한 수단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취해야 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전자와 자동차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CEO로 있는 소니가 발빠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삼성 등에 밀려서 가전분야 등에서 줄곧 약세를 보여온 소니의 구조적 결함이 이번 감원 조치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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