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 예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시장은 내년 6%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국내 화장품 시장이 6%대의 성장에 힘입어 7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이라는 화장품 시장 전망을 10일 발표했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2%(국제통화기금 예측)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성장 전망이 나오는 것은 화장품 내수시장이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증가율이 각각 -6.9%와 -13.4%를 기록한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화장품 시장은 0.2% 감소에 그쳤으며 침체의 영향이 이미 시작된 올해도 11월말까지 10.8%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날 전망에 따르면 내년 화장품은 시장은 올해보다는 낮지만 6.2%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유통경로별로는 백화점과 마트가 9%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각각 1조6천900억원과 7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반면 최대 유통경로인 방문판매는 4.7% 성장에 그쳐 1조7천700억원의 매출로 백화점 유통에 바짝 추격을 당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예측했다.
업체별로는 기업양극화가 더욱 진행되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중심의 '과점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성장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해외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과 동남아, 중동지역까지 화장품 '한류'가 지속된다고 아모레퍼시픽은 내다봤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역시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경향으로는 ▲환경, 윤리 등 '가치' 중심 소비 ▲화장품에 의약품의 성격이 결합된 코스메슈티컬 시장 확대 ▲한방화장품 인기 지속 등이 꼽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내년에는 기업의 경영난과 함께 민간소비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초체력이 튼튼한 국내 화장품 시장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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