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10일 '국회 정무위 의원 성향' 문건 논란과 관련, "내가 무슨 죄를 지었냐"면서 "(문건은) 국회에 있는 사실들을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을 이끌고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계에 가봐라. 금융계에 그런 것(문건)이 수두룩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누구로부터 문건을 건네받았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말 못한다"면서 "내가 받은 게 맞지만 그 이상 추측하지 마라"고 했다.
이 의원은 "비밀문건 같으면 이렇게 성을 내지도 않는다. 비밀문건 같으면 주의를 했지, (본회의장에서) 봤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 문건은 이미 국회 안에서 나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 의사결정에 비공식적으로 개입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는 질문에 격앙된 목소리로 "개입이라니,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말을 못하냐"면서 개입설을 부인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이 의원은 이날 연맹 회장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와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한의원연맹 회장, 중의원.참의원 의장, 3당 대표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일에는 부회장 겸 간사장 이낙연(민주당) 의원, 부회장 변웅전(자유선진당) 의원, 수석부간사장 김태환(한나라당) 의원, 부간사장 김정훈(한나라당) 최규식(민주당) 의원, 상임간사 신지호(한나라당) 의원 등이 동행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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