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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까지 모집…청소년 보험사기 판친다

<8뉴스>

<앵커>

청소년들을 내세운 교통사고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 사기조직들이 인터넷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청소년을 모집해서 보험사기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대순 씨는 지난 2월 황당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골목길에서 차를 몰다 일방 통행길에 잘못 들어선 순간, 갑자기 차량 한대가 돌진해오면서 신 씨의 차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신대순/청소년 보험사기 피해자 : 오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어요. 크락션을 엄청나게 눌렀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와서 박고 학생으로 보였고.]

사고를 낸 차량에 타고있던 4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신 씨는 꼼짝없이 피해를 보상해줬습니다. 

하지만 이들 10대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사고를 낸 보험사기단이었습니다.

지난해 적발된 전체 보험사기는 15%가 늘었지만 10대들의 보험사기는 83%나 증가했습니다.

[강영구/금감원 보험서비스본부장 : 다른 연령대의 보험사기 혐의 증가율은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10대들의 증가율은 큰폭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 보험사기 조직들은 인터넷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청소년을 모집한 뒤 보험사기에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일방통행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보험에 들지않은 오토바이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보험에 든 것 처럼 꾸며서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금감원은 청소년 보험사기 가운데 오토바이 관련  비중이 높은만큼 오토바이 보험 가입을 활성화하고 사전 예방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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