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방관을 사칭한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멀쩡한 소화기의 약제를 보충해야 한다며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주시 인후동의 한 유흥업소.
일주일전 이곳에 소방시설을 점검하겠다며 소방관 복장을 한 남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곧이어 소화기 약제를 보충해야 한다면서 한 대당 2만 원씩, 모두 1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업소 관계자 : 무조건 바꿔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가져가더라고요. 알고 보니까 다 사기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냥 가져갔다가 다시 가져온다고.]
인근의 한 식당도 똑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식당 주인 : 소화기가 (유통기한이) 지났으니까 뭐 어쩌고 하면서 이거 해야지 안하면 큰일난다고 해서 했었죠.]
이처럼 소방관을 사칭해 소화기에 대해 상식이 부족한 업소 주인들을 속여 돈만 받아 챙기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분말소화기는 제조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점검 필요성은 있지만 약제를 새로 보충할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더욱이 소방관은 소화액을 보충하는 일은 전혀 하지도 않습니다.
소방본부는 또 소화기나 소방관련 책자를 강매하려는 경우도 있다며 다중 이용업소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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