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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 서명 또 무산…12일 예산안 처리될까?

<8뉴스>

<앵커>

오늘(8일) 여야가 오는 12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최종 서명을 할 예정이었는데 또 무산됐습니다. 갈 길은 바쁜데, 정치권의 빈수레 굴러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담장에 민주 노동당 의원들이 예고없이 들이닥쳤습니다.

강기갑 대표는 "재벌들을 위한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것은 야합"이라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지금이 어느 때인데 재벌 곳간을 채워주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나요? 2조예요. 2조.]

민노당원 20여 명이 회담장에 들어와 가세하면서 합의문 서명은 또한번 무산됐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가 무슨 깡패 집단도 아니고, 이게 뭐야.]

민주당에서는 개혁성향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연대 대표단이 예산안 합의에 반발해 정세균 대표를 항의 방문하는 등 내부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모두 '12일 예산안 처리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그러나 우리 민주당 임장에선 차선을 택한다는 예산과 예산과 관련된 법안에 대해서는 현실주의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결특위 계수조정 소위는 내일부터 감액과 증액 두 분야로 위원회를 나눠 예산 심사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 예산 등을 놓고 여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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