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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회담 또 무산…예산안 심사 난항

<앵커>

예산안 처리 합의문 서명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민노당의 회의실 점거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여전히 12일까지 심사를 끝낸다는 방침이지만, 교육세 폐지 등을 놓고 의견차가 커서 예산안 심사가 난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회담이 또 무산됐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오늘(8일) 오후 2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예산안 처리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예산안 처리 합의가 재벌들의 곳간을 채워주려는 야합이라고 항의하며, 회담을 방해하는 바람에 회담은 끝내 무산됐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늘 회담 무산에도 불구하고 1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기존 합의에는 변화가 없다며, 추후에 다시 원내 대표단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오늘 국회 기관장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는 12일에 예산안이 통과돼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25조 원 규모의 SOC 예산 삭감 등을 놓고 큰 틀을 유지해야한다는 여당과 3조 원 이상을 삭감해야한다는 야당의 입장이 맞서면서 예산 심의도 난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교육세 폐지 등 주요 부수법안 처리를 놓고도 여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회는 예결특위 계수조정 소위를 삭감과 증액 분야로 나눠 예산 심사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지만, 입장차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논란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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