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짭짤하고 쫄깃한 참꼬막이 별미! '벌교 5일장'

날이 채 밝기도 전, 전남 보성의 벌교 5일장이 서는 날이면 늘 그렇듯 새벽부터 분주합니다.

비 오는 것쯤이야 장꾼들에겐 문제가 안 되고~

[이렇게 나와야 돼, 나와야 물건하고 그라니까.]

장날이면 벌교역 삼거리 대로변엔 갖가지 품목들로 그야말로 장사진!

[한민호/어물전 상인 : 지금 도로 있지 않습니까? 도로에서부터 이 안까지가 죽 재래시장이거든요.]

청정해역! 순천만과 여자만을 끼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 가득한 어물전은 벌교장 최고의 자랑거리!

그 중에서도 벌교 사람들이 이구동성! 손꼽는 게 있으니~

[첫째는 꼬막이 유명허고! 꼬막이 원산지죠, 최고는 꼬막이여~]

[벌교 특산품이라 싱싱허고 더 맛있지.]

바로 벌교 특산품, 참꼬막! 짭조름하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으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라는데~

[벌교장 어물전 상인 : 갯벌이 여기는 청정해역이기 때문에 여자만은. 갯벌이 그렇게 딴 데보다 더 좋아.]

다른 지역보다도. 참꼬막 1kg에 6천원!

통통~하게 살 오른 꼬막, 제맛 즐기기에는 지금이 딱~!!

[꼬막이 요새 철이야~.]

그래선지, 요즘 벌교장엔 꼬막도 풍년이요~ 사는 사람도 줄을 잇습니다. 

[손님/전남 여수시 : 꼬막 샀습니다.  맛있다고 그래서요 사가는 겁니다.]

너만 제철이냐! 쭈꾸미도 꼬막에 질세라~ 온갖 몸부림으로 한~껏! 싱싱함을 뽐내보는데! 아이고, 쭈꾸미 살려~

어물전 망신시킨다는 꼴뚜기는 기본~

다른 지역에서는 잘 보기 힘든, 양태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깎는 것은 재미요~ 덤은 필수라!

[두 개 해서 2천원 빼드릴게 하셔.]

이것이 바로 재래시장만의 매력이겠죠~

[우리 여그 벌교는 인심이 좋아갖고 덤도 주고 맛있는 거 이런 뭐 해물 같은 거 저런 것도 생선 많이 나고 그러잖아. 그런 거 사러 오재.]

[우리 벌교 재래시장 최고야~]

벌교장엔 사람도 명물! 장날이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분들이 있으니, 머리에 쓰신 보자기! 파마하신 거 맞죠~잉?!

멋쩍은 듯 웃는 모습이 소박해 보이시는 할머님! 근데, 그 검정봉투는 뭔가요?

[요거? 고기! 해먹으려고 가서 영감하고 해먹어야지~ 사갖고!]

장터에서 사람 구경하는 재미 빼면~ 단팥 없는 찐빵!

장터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벌교장과 함께 해 온 터줏대감!

[1937 한 40년 됐어, 한 40년. (40년이나 돼?) 그래~ 각시 때부텀 했는디. 촌에서 뭐 할 거 없응께 했재~ 한 40년 돼.]

장과 함께 해온 세월만 수십 년! 아무리 인심이 늘었다지만~ 어째, 파는 것도 뒷전인데!

장날만 되면 북적북적~ 벌교장 최고의 북새통을 이루는 곳!

[아줌마, 나 또! 팥칼국수. 야, 오면 팥죽 먹으러 여리로 와.]

뜨거운 국물 호호 불어가며 먹는 팥국수가 그 주인공!

새벽부터 정성스레 끓여낸 팥 국물에 재래식으로 반죽해 뽑아낸 면발까지!

맛도 으뜸이요~ 철철 넘치게 담아내는 이 한 그릇이 1천5백 원! 값도 저렴합니다.

때문에, 장날이면 기다리는 것쯤이야 각오해야 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죽 먹으려고. 자리가 없어서.]

[네, 좋아해서 먹으러 왔는데 다 안 됐대요.]

나는 단 것이 좋당께라~ 식성 따라 설탕도 듬뿍듬뿍 넣고~ 이야기꽃 피워가며 먹는 뜨끈~한 팥국수 한 그릇! 이 맛이 바로, 고향의 맛이다요~

[벌교 팥죽이 제일입니다. 최고예요. 아주~ 유명났습니다.]

북적대는 삶의 현장, 재래시장! 삶에 조금 지쳤다면~ 따뜻한 사람이 있고 정감어린 마음이 숨쉬는 그 곳에서 위안을 얻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벌교시장 최고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