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오늘(8일)부터 베이징에서 시작됩니다. 공식회담에 앞서 남북 수석대표가 따로 만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김숙 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과 일본, 러시아 측 수석대표를 잇따라 만나 오늘 개막되는 6자 회담의 주요의제에 대해 사전협의를 가졌습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북-미간 싱가포르 담판에서도 핵심쟁점인 시료채취 명문화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만큼 회담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에 따라 6자회담 개막에 앞서 오늘 오전 북한 김계관 부상과 별도 접촉을 갖고 정확한 핵 검증을 위해 시료채취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김숙/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명확한 톤으로 제가 얘기를 해야 된다고 해야 되겠죠. 과학적인 절차의 구체적인 뜻을 북측에게 얘기할 생각입니다.]
고위 외교당국자는 또 6자회담 진전을 위해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필수적인 만큼 오늘 남북접촉에서 이 문제가 언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힐 미 차관보는 시료채취 외에도 쟁점이 많다며 회담이 쉽지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미국 차관보 : 시료채취에 관심이 많지만 그건 검증문제를 둘러싼 여러 쟁점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3일 일정의 이번 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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