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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실종자 시신 발견…관계자 출국금지

<8뉴스>

<앵커>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실종됐던 이현석 씨로 보이는 시신이 오늘(7일)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안전관리 책임을 철저히 따지기 위해서 오늘 창고 관리업체 관계자 4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째 유독가스를 내뿜는 잿더미 현장에서 오늘 낮 실종자 이현석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 씨 시신이 수습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오늘 저녁 건물 철거에 들어갔지만, 불은 일주일 넘어야 완전히 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7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난 것은 방재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사전에 안전교육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85개나 되는 스프링클러와 31개의 비상벨 등 방재장치는 전혀 작동하지 않고, 대피방송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방재장치를 누군가 일부러 꺼놨는지, 아니면 기기결함으로 오작동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창고 인부들은 또 경찰 조사에서 용접작업 때문에 불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창고 관리업체측이 묵살했고, 만일의 경우 냉동실 자동문을 열고 탈출하는 방법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장 작업 인부 : 정전이 되면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데 그걸 어떻게 열어야 한다는 방법도 안 알려주고.. 아무 것도 없었죠.]

경찰은 이에 따라 창고관리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로 하고, 관계자 등 4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늘 오전 용접공 49살 강 모 씨와 22살 남 모 씨가 지하 1층 냉동실 안에서 용접을 하다가 불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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