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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나도 꺼지지 않는 불…실종자 수색 난항

<8뉴스>

<앵커>

어제(5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의 불이 만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된 이현석 씨의 수색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SBS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이호건 기자! (네, 이천 화재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화재 진압과 실종자 수색이 모두 난항을 겪고 있죠?

<기자>

네. 화재 발생 이후 32시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기도 여전히 이 일대를 뒤덮고 있습니다.

불길이 뒤편 다른 창고 건물로 번질 우려가 있어 소방관들이 이틀째 밤새 진화작업을 벌여야 할 상황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실종자 이현석 씨에 대한 수색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병곤/경기 평택소방서 구조대장 : 안에 건물이 붕괴되는 게 낙하물이 있어가지고, 그 낙하물 때문에 실종자 수색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구조대 50여 명과 수색견 2마리가 동원된 건물 내부 수색 작업에서도 이 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이 씨는 건물 안에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지만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씨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되면 중장비로 건물을 통째로 허물어 버린 다음에 잔불 정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화재 직전 냉동창고 안에서 출입문 용접 작업을 했던 용접공 49살 강 모 씨는 어젯밤 경찰에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로부터 용접작업 도중 불티가 우레탄폼에 튀어 불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샌드위치 패널 가까이서 오랫동안 용접할 경우 과열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있는데도 강 씨가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용접작업을 벌이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시설 관리 관계자들도 불러 안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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