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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에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 속출

<8뉴스>

<앵커>

칼바람까지 불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는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주택가에서는 수도 계량기의 동파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겨울 바람이 거리에 몰아칩니다.

털모자에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했지만 시민들은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박혜란/서울 신대방동 : 진짜 너무 추워요. 지금 애가 오늘 춤 연습하러 가는데 집에서 나오기가 싫었거든요.]

도심의 하천은 꽁꽁 얼어붙었고, 강가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추운 날씨탓에 시민들이 대거 차량을 몰고 나오는 바람에 서울시내는 하루 종일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정체에 시달렸습니다.

제철을 만난 강원도 대관령의 황태덕장에선 명태를 거는 인부들의 손길이 바삐 움직였습니다.

오늘(6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1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4.9도, 대전 영하 2.2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수도 계량기 동파도 잇따라 서울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모두 680여 건의 동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에서도 강추위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30건이 넘는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목포에서는 새마을호 열차가 제동장치 동결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1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아침 최저기온 서울 영하 6도를 비롯해 전국이 영하 12도에서 영하 2도로 여전히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풀릴 전망입니다.

[하창환/기상청 통보관 : 내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상승하여 모레는 평년 기온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은 또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와 충청지방에 낮부터 눈이나 비가 오고, 예상적설량은 1~3cm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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