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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묻혀버린 한라산…'45cm 폭설' 도로 통제

<8뉴스>

<앵커>

제주도에는 오늘(6일) 밤에도 대설주의보 속에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한라산은 무려 45cm가 넘는 폭설에 거의 모든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JIBS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이 겨울 폭설에 파묻혔습니다.

세찬 눈발 속에 순백색 장관을 연출합니다.

눈덮힌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어린이 마냥 들뜬 모습입니다.

눈 위를 뒹굴고 눈싸움을 하다보니 기습 한파 쯤은 이미 잊었습니다.

[이봉희/부산시 연제구 : 이 나무며, 이 눈꽃이며 너무너무 환상적입니다.]

한때 대설경보까지 내려지면서 등산이 통제돼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리는 등산객도 적지 않았습니다.

많은 눈 때문에 대부분 한라산 등산로는 통제됐지만 등산객들은 가까운 곳을 오르며 눈꽃 세상에 빠져들었습니다.

[송기헌/강원도 원주시 : 일부러 비행기 타고 강원도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길게 등산을 못해서 참 아쉽지만, 오늘 여기 간단하게 올라왔는데도 너무 이쁘고 그래서 아쉬운 게 많이 좀 사라졌어요.]

한라산엔 어제부터 진달래밭에 45cm의 폭설이 내렸고, 성판악과 어리목에도 30cm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제주 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한라산을 지나는 대부분 도로가 통제되거나 제한 운행됐습니다.

폭설 때문에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 대항전 1라운드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또 중산간 지역의 골프장도 대부분 휴장했습니다.

항공편도 군산노선이 결항됐고, 높은 파도 때문에 대부분 선박편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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