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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혼쭐난 농협, 상무급 이상 '일괄사의'

<8뉴스>

<앵커>

농협의 상무급 이상 간부 20여 명이 한꺼번에 사표를 냈습니다. 어제(4일)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은데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이는데 그러나 핵심이 빠져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협 회장을 제외한 전무이사와 사업별 대표 등 임원 5명과 상무급 간부 19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상무급 간부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2년 임기를 거의 다 채웠지만 임원들은 선임된지 5개월 남짓에 불과합니다.

[김진우/농협중앙회 문화홍보부 부장 : 농협을 둘러싼 사태와 관련해 조직의 일신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한 것입니다.]

농협은 또 21개 자회사 사장들에 대해서도 자진 사퇴 의사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장의 인사 추천권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는 등 비리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회장 중심의 지배 구조는 개혁안에서 빠졌습니다.

[이정복/농협중앙회 전무이사 : 현재 회장이면 비상임의로 됐고 단순히 전무이사나 대표이사 추천권을 가졌다고 그랬는데 저희들이 지금 독립적으로 모든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체제가 바뀌지 않는 한 농협의 개혁이 변죽만 올리다 끝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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