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차귀도 인근 해역이 각종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제주시 차귀도 해안가.
각종 폐어구와 폐그물들이 여기저기 널렸습니다.
수거인력이 투입된지 보름만에 무려 1백 톤 넘게 치워졌습니다.
해안가에는 버려진 어구들과 이같은 대형 폐기물들까지 쌓여있습니다.
낚시꾼이나 시민들이 몰래 내다버린 쓰레기도 있지만, 대부분 겨울철 북서풍과 강한 조류를 타고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중국발 쓰레기를 비롯한 이른바 국제 쓰레기들도 대량 발견됩니다.
[이동건/해상 쓰레기 수거업체 : 스티로폼, 패트병, 나무하고 그런 생활 쓰레기들이 많고요. 지금 일본이나 중국 쓰레기들도 같이 떠 내려오는 실정입니다.]
이곳 차귀도에서 올해만 1톤 가량의 국제 쓰레기가 수거됐고, 음료수병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북서풍을 받는 비양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해상 쓰레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또한 최북단 사수도와 관탈섬도 해상쓰레기가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돼, 매년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채진영/녹색정책팀장 : 어느정도 양이 들어오고, 그 속에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쓰레기 양이 얼마인지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라고 보여지고….]
다양한 해상 동·식물이 분포된 소중한 제주 연안바다가 때아닌 쓰레기들로 훼손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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