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쓴소리를 들은 농협은 즉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서 서울직원의 20%를 지방으로 발령내는 등 인적쇄신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회장중심의 지배구조도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은 이명박 대통령의 질타가 전해진 직후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기존의 틀을 깨는 고강도 구조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음달 정기 인사에서 본부 인력의 20% 정도를 지방으로 발령내 농촌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금융 사업을 통한 돈벌이에만 급급한 나머지 본연의 업무인 농업을 챙기는 일에 소홀했다는 비난에 따른 것입니다.
또 지주 회사제를 도입해 그동안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회장이 각종 이권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고 투명한 사업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한용석/농협중앙회 전략기획단장 : 지배구조를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서 용역을 주어놓은 상태이고 2월말까지 초안이 나오면 최적대안을 선택하는 절차가 내년 3월경부터 실시될 걸로 생각됩니다.]
농협 노조도 성명을 내고 경영 견제 시스템의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농협 노조관계자 : 경영과 견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돼야 하는데 회장이 측근 인사를 통해서 경영 감시 시스템이 무너져버린 것 아니냐….]
대내외적인 비판여론에 떠밀려 일단 조직쇄신책을 내놓겠다고는 밝혔지만 이번 사태가 조직 구조의 문제라기 보다는 개인의 도덕성 문제라는 내부 인식이 강해 어느 수준의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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