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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농민 다 죽어가는데.."…농협 비리 '질타'

<8뉴스>

<앵커>

이 대통령은 또 시장을 둘러보는 현장에서 최근 비리 연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농협을 질타했습니다. 농협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농협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꼽아가며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농협이 큰 돈을 벌면서도 정작 주인인 농민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농협이 금융하고 뭐해서 돈을 몇 조씩 벌잖아. 농협이 번 돈을 농민에게 돌려줘라 이거야.]

특히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와 자회사 매각 과정이 비리로 얼룩진 것을 개탄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농협 간부라는 사람들이 정치 한다고 왔다 갔다 하면서 이권에 개입하고 이러는데 말이야. 농민들 다 죽어가는데 말이야.]

이 대통령은 농협은 오로지 농민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농기계 임대 비용을 더 낮추고 외국인 근로자를 농촌 현실에 맞춰 쓸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개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서 가락시장은 이전하기 보다는 현 위치에 재건축 하는게 나을 것이라며 가락시장을 테마공원형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서울시 계획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농협의 행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오늘(4일) 언급이 앞으로 강도높은 인적⊥구조적 쇄신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 거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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