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2의 환란을 막기 위해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을 미리 점검해보는 연속기획보도, 오늘(4일)은 부동산 가격 폭락과 건설사 줄도산 우려에 대해 짚어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가을 '로또'라 불리며 청약 광풍이 일었던 판교 신도시.
한때 3~4억 원씩 웃돈이 붙기도 했지만 입주를 한달 남겨 놓은 지금 판교아파트는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판교지역 공인중개사 : (판교 중대형 가격이 얼마나 되죠?)산다면 분양가는 줘야죠. 분양가 아래로도 아주 급한 사람 있으면 나올 수도 있다고 보는데….]
2006년 집값 폭등세를 주도했던 서울 잠실 지역의 아파트 값은 최고가에 비해 40% 이상 폭락했습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내집마련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집값약세가 예상됩니다.]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금액이 대출금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깡통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대출기관의 부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동호/저축은행 부행장 : 담보권이 하락이 되면 대출금보다 회수를 더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금액 손실은 반드시 난다고 봐야 되겠죠.]
미분양아파트도 15만 7천가구나 되면서 건설업계는 줄도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12월에 대출 만기가 많이 돌아오고 분양대금도 들어오지 않고 신규대출이 거의 안되다 보니까 건설사들이 현금 만져본 지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정부가 2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나섰지만 건설사들이 선뜻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금지원과 함께 구조조정을 위해 대주단 협약을 가동했지만 참여 업체는 29개에 불과합니다.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건설업계 내에서도 여러가지 사업부분의 구조조정 및 건설업계간 M&A등을 통해서 사전에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준비가 충분히 돼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부동산 시장 대출 규모는 개인들이 집을 사면서 받은 주택담보 대출 312조 원과 건설사업장에 투입된 프로젝트파이낸싱, 건설사들의 일반 대출이 각각 백조 원씩입니다.
경기가 바닥을 칠때까자는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부실 위험 요인을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도려내지 않고서는 가계와 기업, 금융기관의 동반부실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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