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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 노사, 필사적 노력…'합의파산' 검토

<8뉴스>>

<앵커>

위기에 몰린 미국 자동차 빅 3, 노동조합측이 그동안 누려온 복지혜택을 대폭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인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합의파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미 자동차 노조는 디트로이트에서 총회를 열어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회사 측 자구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노조가 주장해온 고용보장 요구를 거둬들이고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노조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 출연을 회사 측이 미루도록 양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론 게텔핑거/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 : 자동차 산업은 나라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예외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3대 자동차 업체가 요구한 구제금융은 3백40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 의회 청문회에서 요청했던 250억 달러보다 90억 달러 이상 올라간 액수입니다.

미 의회는 내일(5일)과 모레 자동차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의회가 어떤 형태로든 자동차 업계를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업계가 요청한 340억 달러 지원규모에 비해 노사의 자구책은 미진하다는 부정적 반응은 여전합니다.

미국민 열 명 가운데 6명이 자동차 구제금융에 반대한다는 CNN 여론조사 결과는 청문회를 앞둔 미 의회의 부정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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