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증가, 교도소 활황, 신생아수 감소 등 사회적으로 어두운 현상이 주식시장에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경기침체기와 마찬가지로 현재도 어두운 면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역사적으로 증시에 바닥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작은 신호였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추가조정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4일 대우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지만, 미국의 과거 사례를 보면 범죄 증가에 따른 교도소 주가 상승, 신생아수 감소는 바닥이 멀지 않았다는 작은 신호(시그널)였다"면서 "현 증시에 시사점을 주며, 미국증시가 진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면 지수의 추가조정은 그리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단 범죄 증가, 교도소 활황은 2000년대 초반과 비슷하다.
당시에도 경기침체에 후행해 범죄가 늘어났고, 교도소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S&P500지수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현재도 경기침체를 반영해 미국의 강력 범죄 건수도 증가할 조짐을 나타내고 민간교도소 주가는 벌써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작년까지만 해도 FBI가 밝힌 미국의 강력범죄 건수는 1천125만 건, 2차 오일쇼크가 진행되던 1978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경기침체가 심각해져 올해와 내년 미국의 강력 범죄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악화일로인 경기와 달리 미국의 사회보장 지출이 크게 낮아지고 있어 올해 미국의 강력 범죄가 크게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견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연방정부 등의 위탁 형태로 약 20여 개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민간교도소 실적,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증시에도 상장된 아메리카(America) 민간교도소는 올해 1분기 저점을 통과하고 2분기와 3분기에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2.8% 늘었고, 주가는 최근 저점 대비 15% 오르며 바닥을 확인했다.
또 순출생자수가 줄어드는 인구통계 쪽에서도 바닥의 작은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과거 미국의 순출생자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던 시점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는 경기저점이었다는 사실을 1980년도 이후 4차례나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순출생자수가 작년 2분기에 고점을 찍은 뒤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최근 두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경기저점이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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