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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의 적, 불황…"아파도 병원 안 간다"

<8뉴스>

끝이 보이지 않는 경제불황이 가사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황때문에 우리 못지않게 사는 것이 고단한 미국에서 건강관리 공단이 성인여성 7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조사대상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제한파가 불어닥친 후 자신과 가족의 건강관리에 소홀해졌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28%나 치료비가 걱정돼서 아파도 병원을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19%는 조기검진이 중요한 자궁암이나 유방암 검사를 미룬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치료를 미루면서 응답자의 40%는 건강이 과거보다 나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다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을 하면서 체중도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자녀의 병원 방문을 미룬 경우는 상대적으로 훨씬 낮은 4%에 불과했습니다.

미국 심리학회에 따르면 경제위기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걱정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이들과 부모를 보살피는 문제를 남자보다 더 걱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기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건강 역시 더욱 걱정될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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