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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4명 받았다" 쌀 직불금 문제 재점화

<8뉴스>

<앵커>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쌀 직불금 문제가 다시 불붙을 기세입니다. 민주당이 오늘(3일) 부당수령이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과 고위공무원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명단을 공개한 사람은 쌀 직불금 수령자 가운데 쌀 수매나 비료구매 실적이 없는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등 총 30명입니다.

현역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주성영, 이한성, 이철우 의원과 민주당 최철국 의원 등 4명입니다.

네 의원 모두 가족이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단체장은 충북 보은군수와 진천군수 등 2명으로 본인이 직불금을 받았습니다.

[최규식/민주당 의원 : 기초단체장은 2명, 광역의원은 2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당별로는 한나라당 17명, 민주당 6명, 선진당 3명입니다.]

이름이 공개된 국회의원들은 실제 농사를 짓는 가족이 직불금을 받은 만큼 문제가 없는데도 명단이 공개됐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최철국/민주당 의원 : 상관없다고해도 보도자료 나가고 언론에 나가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구색 맞추려고 넣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여기에 관계된 사람은 다 넣은 거라는 거죠. 그럼 우리당이라고 뺍니까?]

한나라당은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불법여부가 확인된 뒤에 명단이 공개돼야 한다며 공개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은 자체 분석결과 4급 이상 중앙공무원 486명이 직불금을 부당수령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 직불금 부당 수령의혹이 있는 고위 공직자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할 방침이어서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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