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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기업도 "채용 줄인다"…고용대란 오나

<8뉴스>

<앵커>

취업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들이 내년도 채용을 대폭 줄일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고용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의 공무원 시험 준비학원.

내년 공무원 신규채용이 대폭 줄어든다는 소식에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 : 사람들이 다들 표현은 안하는데, 표정을 보면 이걸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은 안해도 그런 표정이 나오죠.]

올해 이미 많은 인력을 뽑은데다 공무원 정년 연장 등으로 내년 공무원 신규채용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7천3백여 명으로 크게 줄 전망입니다.

30대 주요 공기업도 이미 3분의 2가 하반기 채용을 중단한 상황이어서 구조조정 단행되는 내년에는 채용사정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로 전망되고 있어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도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는  카드대란 직후인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둔화 과정에서 생산위축이 되어서 그것이 이제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경우에는 근로자들의 소득이 떨어지면서 다시 소비 부진으로 이어져서 경기가 다시 악화되는 그런 악순환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정부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공공서비스나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자리 확충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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