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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2천억불 턱걸이…8개월 연속 감소

<8뉴스>

<앵커>

외환보유액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8달째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서 2천억 달러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까지 떨어지자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2천 5억 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117억 4천만 달러가 줄었습니다.

지난 3월 2천642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8달 연속 감소하며 6백억 달러가 준 것입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 2005년 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시중에 142억 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풀고, 외화운용 수익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근철/한국은행 국제기획팀 차장 : 은행들이 단기외채 상환에 주로 다 사용이 되었고, 상당부분이 또 수출입 금융의 결제자금에 쓰였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2천억 달러 선으로 급감하면서 내년 3월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채권의 만기가 집중돼 있는데 결산과 맞물려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외환위기 재발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배민근/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었고, 또 한미 통화 스와프를 통한 자금이 시장에 공급됨으로 해서 외환 보유액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크다고 하겠습니다.]

외국인보유 국내주식과 채권규모는 200조 원, 1,362억 달러어치로 외환보유고보다 훨씬 적습니다.

한꺼번에 빠져나가도 문제가 없다는 얘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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