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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은 위조 신분증 판매…인터넷 주문까지

<8뉴스>

<앵커>

중국에서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이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그냥 봐서는 전혀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위조 수법이 정교합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위조된 주민등록증입니다.

위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부터 글자체까지 진짜처럼 정교합니다.

모두 중국에서 전문 위조단들이 만든 것들로 경찰에 구속된 41살 구 모 씨 등이 들여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를 통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은 뒤 한 장에 6백만 원 정도씩 받고 위조신분증을 만들어줬습니다.

위조 신분증은 대부분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귀화한 것처럼 행세하는데 쓰려고 찾았습니다.

[중국인 브로커 : 식당에 취직하려고 해도 이게 없으면, 월급도 적게 받고 대우도 안 좋고… 귀화하려면 시험도 봐야되고, 호적따려면 5년 걸린대요.]

하지만 불법 대출을 받으려고 가짜 신분증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내국인도 위조 신분증을 의뢰했습니다.

구 씨 등은 위조 운전면허증을 만들면서 아예 내국인 명의와 주민번호를 도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산 저가 운동화 바닥에 위조된 신분증을 숨겨 세관의 단속을 피하려 했습니다.

경찰은 구 씨 등이 지난 5월부터 위조 신분증을 유통시켜온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 유통된 신분증의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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