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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상황이 너무 잔인"…착잡한 심경

<8뉴스>

<앵커>

형 노건평 씨의 구속여부가 결정나기 하루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상황이 너무 잔인하다'는 말로 자신의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을 찾은 100여 명의 방문객들 앞에서 오늘(3일)도 말을 아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 손님이 적을 때는 제가 사진 모델서비스도 하는데 상황이 너무 잔인해서 그렇게 여유를 부릴 형편이 안되는 것 같아요.]

방문객들과의 대화는 불과 5분 남짓.

미소를 지어 보이긴 했지만, 형 건평 씨 문제로 상심한 듯 착잡한 심정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청와대가 더 편하십니까? 지금 마음이 더 편하십니까?) 아무데나 다 안 편하지요.]

노 전 대통령 집에서 3백미터 떨어져 있는 형 건평씨의 집에도, 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노 씨는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오늘 새벽 일찍 집을 나선 뒤, 온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노건평 씨 부인 : 나가시고 2~3시간 있다가 전화왔습니다. (뭐라고요?)서울 간다고요. 오후에 간다고요.]

마을 주민들도 내일 있을 노 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다소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 (구속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노건평 씨는 내일 오전 10시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오후쯤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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