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한겨울 추위 온다…주말 서울 -10도

<8뉴스>

<앵커>

날씨가 추워집니다. 내일(4일)은 비가 오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많이 추워질 거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 서울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서울의 한 공원입니다.

곧 닥쳐올 한파를 아는지 모르는지 개나리가 노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김아영/서울 대방동 : 겨울에 꽃 보니까 신기하고 반갑고. 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일 새벽이나 아침부터는 한파를 부르는 비가 시작됩니다.

예상강수량은 5에서 최고 20mm 정도 되겠고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1~3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오후에 서울 경기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오후늦게나 밤부터는 찬바람이 불면서 몹시 추워지겠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를 덮고 따뜻한 성질의 고기압이 물러가고 최근들어 가장 강하게 발달한 찬 대륙 고기압이 북쪽에서 확장해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금요일인 모레 아침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겠고, 특히 토요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한파가 밀려오면서 충남과 호남 등 서해안지방에는 큰 눈이 오겠고, 해상에는 물결도 거세게 일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월요일부터나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