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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태국, 공항은 회복됐지만…정국 불투명

<8뉴스>

<앵커>

태국 반정부시위대가 공항점거 농성을 풀면서 공항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임 총리 선출을 앞두고도 태국의 정국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방콕 스완나품 국제공항을 9일째 점거하고 있던 반정부시위대가 이삿짐을 꾸리듯 짐을 정리해 공항을 떠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집권 연정 3당이 해산되고 솜차이 총리가 사퇴함에 따라 약속대로 오늘(3일) 오전 공항공사측에 공항을 내줬습니다.

이곳 스완나품 국제공항은 푸켓을 출발한 타이항공 여객기가 오늘 오후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차차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태국 의회는 다음주초 차기 총리를 선출할 예정인데, 총리 후보로 모두 탁신 전 총리 계열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온 국민민주주의 연대는 탁신 전 총리 세력이 재집권하고 부패한 정치인들을 사면하려 한다면 다시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믹/반정부 시위대 : 탁신 계열이 다시 총리가 되면,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겁니다.]

9일이나 계속된 공항 점거농성으로 태국경제는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직간접적인 피해규모가 6조 원에 이르고, 35만 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일주일 넘게 발이 묶여 관광대국이라는 국가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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