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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받아 위조신분증 제작 판매…무더기 검거

<앵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각종 신분증을 중국에서 위조해 들여와 팔아온 일당과 돈주고 이를 산 의뢰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교하게 위조된 주민등록증입니다.

인쇄글자가 진짜 주민등록증과 같은 것은 물론 위조 방지를 위해 들어간 홀로그램까지 위조됐습니다.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정도인데, 모두 중국에서 위조해 들여 온 것들입니다.

41살 구 모 씨 등 3명은 중국 위조책과 연계해 지난 10월부터 인터넷에 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의뢰인들에게 1건당 1백만 원에서 6백만 원을 받고 위조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팔았습니다.

이들은 수사당국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위조신분증을 운동화 깔창이나 시계뒷면에 숨긴 뒤 항공택배로 들여왔습니다.

의뢰인들은 주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자영업자나, 불법체류 사실을 숨기려는 중국동포였습니다.

[위조신분증 의뢰자 : 취직하려고 해도 불편한 점도 많고 교포라고 하면 대우도 차이가 있고….]

경찰은 위조 신분증을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로 구 씨 등 브로커 3명을 구속하고,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줄 것을 의뢰한 38살 민 모 씨 등 한국인 6명과 38살 강 모 씨 등 중국동포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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