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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시한 또 넘겼다…서로 '네 탓이오'

<8뉴스>

<앵커>

예산안이 올해도 결국 법으로 정해놓은 처리시한을 넘겼습니다. 한치 양보 없이 맞서 온 여야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 소위는 야당 의원들이 이틀째 불참하는 바람에 오늘(2일)도 여당의원 만으로 반쪽 회의를 여는 데 그쳤습니다.

오늘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었지만 국회는 올해도 처리시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한구/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사상최대의 경제위기 당했는데 수습 하기 위해서 필요한 예산을 제대로 집행도 못할 거 같아요.]

민주당은 세입안 재조정과 이른바 '부자감세' 철회를 거듭 촉구하면서 소위를 단독으로 연 여당을 비난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의 지시만 따르는 여당이 안일한 경제 상황인식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 요구는 억지에 불과하다며 '반쪽 심사'라도 강행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막무가내로 지금 민생을 더욱 피폐하게 하고 국리민복보다 발목 잡기와 떼쓰기로만 일관하는 민주당의 태도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극한 대치가 계속되자 김형오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직권상정은 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여야 지도부가 공개화되도록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국회의장은 조정역할로 뒤에서 좀 머무는 그런 입장이 낫지 않겠자.]

한나라당이 오는 7일까지 예결위 소위 심사를 마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자유선진당도 예산안 처리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주말이 예산안 처리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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