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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 날리려는 보수 vs 막는 진보 '거친 몸싸움'

<8뉴스>

<앵커>

보수성향의 민간단체가 오늘(2일) 또 북한에 전단 만장을 날려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진보성향 시위대와 격한 충돌이 빚어져 부상자가 여럿 나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 부근, 북한에 전단을 보내려는 보수단체 회원 7명을 진보단체 회원 30여 명이 막아섰습니다.

[(완전히 이 놈들 북한에서 왔구만) 물러가라…물러가라­…]

욕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거친 몸싸움이 벌어져 진보단체 회원 1명이 머리를 5바늘 꿰매는 등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보수단체 쪽은 당초 준비했던 전단 10만 장 가운데 만 장을 대형풍선에 달아 날려보내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회장 : 계속 전단지 작업을 해서 날씨만 좋으면 매일 보낼 것입니다.]

[황왕택/한국진보연대 경기북부 집행위원장 : 일단 전단살포를 하게되면 남북관계에서 긴장고조가 되면 저희가 도움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측도 전단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은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전단 수거에 군 병력까지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외신 기자 회견에서 북한이 내세우는 남북관계 경색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전단 살포라며, 전단 살포 단체와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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