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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때아닌 '불청객'…"올겨울 황사 조심"

<8뉴스>

<앵커>

요즘 경제난 때문에 마음이 답답한데 오늘(2일)은 날씨도 답답했습니다. 중부지방에 올겨울 첫 황사가 나타난건데요. 이제는 봄이 아니어도 수시로 닥치는 '황사', 올 겨울에는 특히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이 온통 뿌연 미세먼지로 덮였습니다.

오늘 새벽 서쪽지방부터 시작된 황사는 낮에는 수도권과 충청지방까지 세력을 넓혔습니다.

황사의 강도는 비교적 약했지만, 연무현상이 겹쳐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승숙/서울 상도동 : 공기가 너무 안 좋고 안개가 낀 것 같기도 해서 마스크 끼고 왔는데 글쎄요. 황사가 좀 많이 짙은 것 같네요.]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한때 평소의 대여섯배 수준인 입방미터당 3백ug까지 올라갔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어제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중국 내몽골과 황토고원에서 발생한 옅은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 충남서해안과 서울·경기 일부지방에 오늘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나타났습니다.]

충청과 호남, 제주도에는 오늘밤까지도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 황사는 지난해 12월 29일에도 한 차례 발생하는 등 최근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올 겨울은 황사 발원지 일대에 고온현상과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예년보다 황사 발생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요구됩니다.

기상청은 올 겨울에도 한두 차례의 황사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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