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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수익 중 일부 받아"…노건평 영장청구

노 씨 구속여부, 모레 영장실질심사 거쳐 결정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1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노건평 씨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혐의는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개입해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건평 씨를 어젯밤 11시까지 12시간 넘게 조사한 끝에, 혐의 내용을 상당부분 확인했다며 오늘 저녁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노 씨가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고 볼 상당한 이유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영장 청구 배경을 밝혔습니다.

노 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노 씨는 지난 2005년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도록 청탁해준 대가로, 홍기옥 세종캐피탈 대표로부터 정화삼 씨 형제와 함께 30억 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30억 원 가운데 수억 원 가량이 노 씨에게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씨 형제가 8억 원을 투자한 경남 김해 상가의 오락실에도 노 씨가 지분을 갖고 있었으며, 이익금의 일부도 노 씨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 씨 의 구속 여부는 모레 오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노 씨 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치는대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오전 농협중앙회 본사와 NH투자증권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회장이 세종증권과 휴켐스 인수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올리고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수십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다음주 쯤 박 회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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