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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도 '불황의 그늘'…감원사태 이어지나

<8뉴스>

<앵커>

국내 최대 전자산업 기지인 구미 국가산업단지에도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생산을 줄이고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면서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김대연 기자가 구미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4개의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천80여 개 업체에서 7만 천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수출전진기지입니다.

수출재고 물량이 쌓이면서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3주 동안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25일부터 열흘 정도 공장가동을 멈추기로 했고, LG 계열사들도 연말부터 1주일 정도 휴업을 합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 납품과 수출에 의존하는 중소업체들은 금융권 돈줄까지 막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황중국/(주)프로템 대표 : 대기업들이 유동성때문에 투자를 못하고 있는 거죠. 계약을 하고 돈이 움직여야 하는데…같이 고통을 받게 되는 거죠.]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구미고용지원센터에는 휴업수당이라도 받기 위해 올들어 25개 업체가 휴업을 신청했습니다.

[이성호/구미고용지원센터장 : 취업제도는 인력을 감축하지 않고 고정유지를 하는 완충역할을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상황이 악화가 계속 될 경우에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그런 우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 대규모 감원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근로자들 사이에는 벌써부터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마저 수도권 규제완화와 대책과 기업관련 지원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구미공단에 드리워진 먹구름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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