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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미국 NSC보좌관 내정자는 어떤 인물?

스코우크로프트의 '정직한 브로커' 역할 기대

미국 백악관 차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임스 존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부처간의 분쟁을 해소하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감독할 책임까지 맡고 있는 요직 중의 요직이다.

전직 클린턴 행정부 관리로서 NSC의 역사를 다룬 책을 쓴 데이비드 로스코프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쿠바 피그스만 침공 실패를 계기로 NSC의 권한을 강화한 이래 세 가지 유형의 국가안보보좌관이 존재해 왔다고 설명한다.

첫번째 유형을 대표하는 인물은 1968년부터 1975년까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최고권력'이란 별명으로 요약될 키신저의 업무처리 방식은 모든 권한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것으로 1973년 국무장관에 임명된 이후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로널드 레이건 차기 행정부는 NSC의 권한을 약화시켰고, 백악관 '웨스트윙'에 있었던 국가안보보좌관 사무실도 지하층으로 옮겨졌다.

두번째 유형은 제럴드 포드와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정직한 브로커' 브렌트 스코우크로프트.

스코우크로프트는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한 정부 요직 인사들 사이의 이견을 성공적으로 조율해 내 이상적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꼽힌다.

마지막 세번째는 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2001년에서 2005년까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다.

라이스 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측근이었음에도 불구,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과 딕 체니 전 부통령,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강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간 갈등을 조정하지 못해 '방관자'란 별명이 붙었다.

결과적으로 미국 안보기구 가운데 NSC가 차지하는 위상도 약화됐다.

존스 내정자가 이중 어떤 유형에 속할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가까운 인물들은 스코우크로프트와 마찬가지로 '브로커' 역할에 충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윌리엄 코언 전 공화당 상원의원은 존스가 라이벌들을 묶어 놓은 팀을 다룰 수 있는 '매우 시원스럽고 낙관적인' 인물로 상당한 외교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언 전 의원은 "존스가 정책 설계자 역할을 맡으려 드는 키신저류의 인물로 보이지는 않는다. 내 생각에 그는 '브로커'적인 성격을 더 많이 띨 것"이라고 말했다.

존 아비자이드 전 미 중부군 사령관은 "존스는 자신의 생각을 내뱉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분명 좋은 조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필요시엔 '억센 해병대'적 본성을 드러내 강제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코프 역시 존스는 쉽게 위협받을 인물이 아니며 이는 "라이벌들만을 모아놓은 집단이 나쁜 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할 이상적 해독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내정자는 올해 대선 기간 오바마에게 외교안보 정책에 관한 자문을 제공했으며,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도 오랜 친분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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