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가 한눈에 펼쳐진 국토 최남단, 땅끝마을 해남!
해남 특산품 고구마를 비롯해 농수산물이 총집합한 곳이 있으니 바로, 5일에 한번 열리는 재래시장!
[유재일/해남군 황산면 : 해남 고구마, 첫눈에 반한 쌀! 뭐 없는 거 없어요.]
흔하디 흔한 게, 전라남도 사람들이 잘 먹는다는 망둥어!
비싼 것은 기본~ 재래시장에서는 저울이 필요없다!
그야말로 손이 저울인 셈인데요, 그만큼이 얼만가요?
[이만큼이 1만원입니다.]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또, 덤으로 얻는 재미죠.
[(조금 더 줘.) 많이 더 주는데 또 두 개 더 달라 그러면 어떻게 한대.]
말은 그래도 더 얹어주는 인심이 푸짐합니다.
때로는, 사지도 않고 덤을 얻어가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는데요.
[(사갖고 가셔야조, 아줌마.) 내가 샀으니까 거기도 두 마리만 그냥 주시오.]
전날 날씨에 따라 양이 달라지는 직접 잡아온 뻘낙지도 싱싱함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데요.
[쫄깃쫄깃하니 싱싱해~]
한 마리에 3천원!
힘들게 잡아온 만큼 값은 이곳 어물전에서도 비싼 축에 속합니다.
맛있기로 유명한 해남배추!! 김장철을 맞아 특수를 맞았는데요.
욕심도 많으세요.
단돈 5천 원에 6개! 혼자서 들고 가기도 벅찰 텐데요.
[덤 하나! 아저씨한테 덤 하나!]
바구니 가득 배추를 싣고도, 덤 하나 챙기는 걸 잊지 않습니다.
올해로 장이 선 지 77년째! 오랜 역사만큼이나 장터는 이곳 사람들에겐 생활의 터전이 되어왔는데요.
장사하신 지 얼마나 되신 거예요?
[상인/해남군 해남읍 : 무척 오래됐어요. 우리 아이가 마흔살 먹었응께 40년 됐네.]
[상인/해남군 북평면 : (Q. 어디 멀리서 오셨어요?) 여기에요, 여기. 근데 10리에요. 옛날에는 걸어다녔어요. 지금 우리 딸이 46살인데 수레 끌고 다니던 옛날에는 고개가 꼭 이렇게 생겼어. 지금은 딱 깎아버렸지만 옜날에는 말도 못했지.]
날이 추워지면 뜨뜻한 아랫목과 함께 생각나는 최고의 간식거리!
뻥튀기 가게도 장날을 맞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
[김기만/뻥튀기 가게 주인 : 하루 70~80번 돌려요, 70~80번.]
한 깡통에 3천5백 원이면 푸짐한 겨울 간식거리 준비 끝.
기다리는 동안 잠시 지친 다리도 쉬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얘기도 나누고 그야말로 장날 쉼터가 따로 없습니다.
[(가격이 얼마예요?) 2만 5천원. 싼 거죠. 3만원 달라 하는 걸 2만5천원 주고 샀어요.]
인심이 드세지 않고 순박하기로 이름난 해남!
예로부터 '장사를 해도 야박하지 않은 게 해남 살림'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인데요.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해남장으로 오세요~]
푸짐한 인심과 정이 살아있는 시골 장터!
웃음이 그립거든 입담 걸쭉한 해남장에 한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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