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비디오 설치 예술가 마크 레키(44)가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설치 작품 '시네마 인 더 라운드(Cinema in the Round)'로 영국 최고의 현대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했다고 영국 BBC가 1일 보도했다.
레키는 조형물과 영상, 퍼포먼스를 결합한 비디오 설치 작품을 선보여 온 작가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같은 현대적 영상물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변화를 표현해 왔다.
이번에 터너상을 수상한 작품인 '시네마 인 더 라운드'는 '요술 고양이 펠릭스(Felix the Cat)'·'호머 심슨'과 같은 미국 인기 만화를 활용해 만든 작품이다.
터너상 심사위원단은 레키가 영상물을 통해 개인의 꿈이나 상상을 축복하고 재창조해냄으로써 자신만의 고유 영역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레키는 "매우 기쁘다. 영국 문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낸다는 건 참 멋진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터너상은 1984년에 제정된 영국 최고의 현대미술상으로 해마다 뛰어난 현대 미술 작품을 발표한 50세 미만의 영국 작가 중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2만5천파운드(약 5천4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영국 런던에 있는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에서 열린다.
역대 터너상 수상자로는 도자기를 이용한 예술품으로 유명한 그레이슨 페리, 전위 예술가 데미언 허스트 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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