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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취업하고 보자!' 취업재수 줄 듯

취업재수응답 24%…3년전에 비해 10%포인트 감소

이른바 '취업재수'를 하는 구직자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불황에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구직자 1천672명에게 '올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물어보니 24.2%가 '내년을 노리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률은 지난 2005년 10월 조사 때의 34.6%보다 10.4%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다.

구직자 대부분은 '일단 취업한 후 6개월 이내에 재취업 기회를 노리겠다'(46.1%)거나 '2~3년간 경력을 쌓은 후 이직을 통해 재도전하겠다'(20.7%)고 답했다.

취업재수를 포기하고 '일단 입사'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구직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개인적인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46.6%) 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년에 취업난이 더 심해질 것 같아서'(39.2%)라고 말했다.

즉 경기불황에 어디라도 일단 붙고 보자는 심리가 구직자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한 것. 이는 다른 채용포털에서도 확인됐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구직자 1천281명을 대상으로 원래 가고자 했던 기업이 아님에도 일단 지원하고 보는 '묻지마 지원'을 한 적이 있는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이전에 묻지마 지원을 했다'는 응답이 32.7%에 그친 반면, '9월 이후에 묻지마 지원을 했다'는 50.1%로 늘어나,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9월 이후 '묻지마 지원'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업이나 자격요건을 전혀 따지지 않고 채용공고가 있으면 그냥 지원'(37.4%)하거나 '평소 거들떠보지 않던 기업에도 지원'(27.9%)했던 것.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불황으로 상당수 구직자가 취업재수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너무 취업에만 급급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맞는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커리어 설문조사에서 '취업재수를 하겠다'는 구직자들은 그 이유로(복수응답)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62.4%), '희망하는 기업에 들어가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47.5%)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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