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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이자·실업난 '3중고'…서민생활 '고단하네'

<8뉴스>

<앵커>

서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각종 수치들도 좋지 않습니다. 기름값은 내렸지만 소비자 물가가 4%이상 올랐고, 은행의 대출이자도 8%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리터당 2천 원에 육박했던 휘발유값은 이제 천3백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수확철을 지난 뒤라 농산물 등 식품 가격도 다소 안정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5.9%를 기록했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5%까지 낮아졌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넉달연속 둔화된 것입니다.

하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5.3%에 달합니다.

비스킷과 우유 등 공업제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도시가스요금과 여행비 같은 서비스 부문도 4.1%나 올랐습니다.

정부가 집중관리하는 52개 생활필수품 가운데 가격이 떨어진 건 7개 품목에 불과합니다.

[유광숙/서울 이문동 : 돈을 이렇게 만원이나 이만원 가져가면요 도저히 현금으로는 뭐 살게 없어요. 그래서 항상 다시 또 카드를 사용하게 되고 그래서 지출은 더 많이 늘어가는데 살거는 정말 없고.]

지난10월 은행의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7.77%로 8%에 육박한 가운데, 가구주가 직업이 없는 무직가구는 16.1%로 13만 가구를 넘었습니다.

구직난에 이자는 오르고 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서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고단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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