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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집권당 내일 해체될까? 정국혼란 중대고비

<8뉴스>

<앵커>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한 지 벌써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사태해결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친정부파의 대규모 맞불 시위까지 벌어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콕의 두개 공항을 일주일째 점거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의 2차 해산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강제해산에 대비해 정부청사의 점거를 풀고 시위대를 공항으로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 정부가 물러나면, 우리도 모든 시위를 그만둘 겁니다.]

친정부파의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붉은 옷을 입은 친정부파 만오천여 명은 반정부 시위대를 비난하며 오늘(1일) 새벽까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양측은 내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 집권연정 3당이 지난연말 총선에서 유권자를 매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헌재의 유죄판결이 나올 경우 집권 3당은 해체되고, 솜차이 총리는 5년간 정치활동이 금지됩니다.

헌재가 어떤 판결을 내리더라도 친정부파 혹은 반정부파의 반발이 예상돼 태국 정국은 또한번 큰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태국정부는 공항 점거사태로 방콕에 발이 묶인 외국인들이 현재 24만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천3백여 명은 군공항을 이용한 특별기가 편성돼 오늘 8백여 명이 귀국한데 이어 내일까지 모두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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