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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짜리 역전버디'…최경주, 스킨스 첫 우승!

<8뉴스>

<앵커>

이번에는 밝은 소식 하나 전하겠습니다. '탱크' 최경주 선수가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과 겨룬 스킨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억 원이 걸린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잡아서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킨스는 매홀마다 가장 낮은 타수를 친 선수가 상금을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LG 스킨스게임에 출전한 최경주는 필 미켈슨과 로코 미디에이트, 스테판 에임스와 샷 대결을 펼쳤습니다.

파5, 14번홀.

200야드 거리에서 날린 최경주의 두번째 샷이 핀 1미터에 붙습니다.

최경주는 여기서 이글을 잡아내 상금 7만 달러를 추가했습니다.

17번홀까지 에임스와 미켈슨에 이어 3위를 달리던 최경주는 마지막 홀에서 역전쇼를 펼쳤습니다.

3.5미터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퍼팅은 모두 홀을 비껴갔습니다.

18번홀에 걸린 상금만 27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4억 원짜리 버디였습니다.

최경주는 총상금 백만 달러 가운데 41만 5천달러를 따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경주 : (한국말로 축하를 드려야겠군요. 축하합니다.) 한국 선수로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최경주는 대회 총상금의 20%를 우승자가 지정한 자선 단체에 기탁한다는 규정에 따라 최경주 자선재단에도 3억여 원의 기금을 보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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