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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오바마, 힐러리 국무장관 기용

<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기용했습니다. 국방장관에는 게이츠 현 장관 유임이 확실시 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검증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단 기부자 명단 공개로 걸림돌이 제거됐습니다.

[리드 상원의원: (클린턴 전 대통령의 기부자 명단공개는) 투명성과 공개성을 제공했습니다. 힐러리의 지명에 중요한 변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국방장관에 로버트 게이츠 현 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제임스 존스 전 나토 사령관, 유엔대사에 수전 라이스 외교정책보좌관이 내정됐습니다.

법무장관에는 흑인인 에릭 홀더 전 차관을,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재닛 나폴리타노 애리조나주 주지사를 지명할 예정입니다.

이라크 철군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수행 그리고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저지 등이 새 외교안보팀의 현안입니다.

첫 외교안보팀은 클린턴 정권 출신과 공화당 출신 그리고 측근을 망라한 '화합형 인선'으로 평가됩니다.

적과의 동침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오바마의 힐러리 국무장관 기용은 정치적 부담이 큰 모험입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인도 뭄바이 테러 사건 해결의 특사로 거론되는 등 클린턴 부부의 직간접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우리시간으로 내일(2일) 새벽 0시 40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교안보팀 인선을 공식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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