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노 씨가 언제 청사에 나왔나요?
<기자>
네, 노건평 씨는 조금 전 오전 10시 40분쯤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비공개 소환했기 때문에 노건평 씨가 대검찰청으로 들어가는 사실을 취재진이 포착하지 못했습니다만, 검찰이 출석 사실을 공식 확인해줬습니다.
일주일 넘게 잠적해왔던 노건평 씨는 그 동안 부산에 있는 친척집에 머물면서 변호사와 함께 검찰 소환에 대비해 왔습니다.
노 씨의 변호는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맡고 있습니다.
노 씨에 대한 조사는 현재 대검찰청 12층 특별 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가 있다는 반면, 노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오늘(1일) 밤 늦게 까지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노 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노건평 씨를 상대로 집중 추궁하고 있는 부분은 노건평 씨가 세종증권 매각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과연 어떠한 경제적 이득을 취했는 지 여부입니다.
노건평 씨는 일단 지난 2005년 6월 홍기옥 세종캐피탈 대표와 정화삼 씨 형제의 부탁으로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에게 세종증권 매각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시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원 짜리 한 장 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품을 받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노 씨 소환을 앞두고 정 씨 형제가 받은 30억 원 가운데 20억 원이 노 씨의 몫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계좌 추적을 통해 실제로 노 씨에게 10억 원 정도가 건너간 단서도 포착했습니다.
정씨 형제가 차린 오락실 수익 일부도 자금 세탁을 거쳐서 노 씨에게 전달된 정황도 확보했는데요.
검찰은 또 홍기옥 대표가 설정했던 의문의 근저당 5억 원과 관련해서도 납득할 수 없었던 관련자 진술이 바뀌었다고 말해서, 근저당과 노 씨 사이의 관련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들을 모두 조사한 뒤, 노 씨를 일단 귀가시켰다가, 특가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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